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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리지(擇里志, 1751)

1 이중환은 조선 숙종(1690)에 태어났고 성호 이익의 학풍을 이어받은 실학자이다. 그의 호는 휘조(輝祖), 청담(靑潭), 청화산인(靑華山人)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택리지에서는 주로 청화산인으로 통한다. 이중환은 신임사화(辛任士禍)로 인해서 1725년 2월부터 4월까지 네 차례나 형을 받았고 이듬해 12월에는 섬으로 유배되었다가 다음해 10월에 석방되었으나, 그해 12월에 사헌부의 탄핵을 받아 다시 유배되었다. 그 이후로 일정한 거처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녔는데, 이 때의 경험이 택리지를 쓰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1 택리지(擇里志)는 영조 27년(1751)에 이중환이 저술한 인문지리서이고, 조선 후기의 지리학의 발달을 대표하는 실학적 지리서이다. 택리지는 팔역지(八域誌), 팔역가거지(八域可居地), 동국산수록(東國山水錄), 동국총화록(東國總貨錄)등의 다른 이름의 전사본들이 전한다. 내용은 사민총론(四民總論), 팔도총론(八道總論), 복거총론(卜居總論), 총론(總論)의 4부분으로구성되어 있다.
사민총론(四民總論) : 여기에서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유래, 사대부의 역할과 사명 등 국가를 구성하는 백성들의 역할, 그리고 살 만한 곳에 관한 내용을 기록했다.
팔도총론(八道總論) : 우리나라의 산세와 위치, 8도의 위치와 역사적 배경, 그리고 도별로 자연환경·인물·풍속·도내 각 생활권을 파악하여 각 지역의 특색을 종합적으로 지적했다.
복거총론(卜居總論) : 팔도총론과 함께 이 책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당시 조선 시대의 사회의 취락과 거주지의 이상적인 조건등을 항목별로 제시했다. 풍수적인 조건들에 해당 하는 '지리(地理)', 비옥한 토지, 교역에 유리한 위치 등을 강조한 '생리(生理)', 풍속과 당색을 고려하는 '인심(人心)', 산과 하천의 아름다움을 찾는 '산수(山水)' 등의 요인을 중요시 했다.
총론(總論) : 종합편
1 이 책은 지리서기는 하나 그 내용이 정치, 경제, 사회, 역사, 교통, 인심등을 다루었고 지리 와 인간생활의 상호관계를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서술하여 오늘날에 보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빼어난 인문지리서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유통경제의 증진에 따라 사회적·경제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이에 따라 지역적 특화와 변모가 일어나고 있었던 18세기 중엽의 조선의 국토와 사회의 변화를 거시적이고 종합적으로 조망하여 오늘날까지도 당시 사회를 파악하는 자료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책이다. 또한 기존의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했던 지리서들과 달리 생활권 또는 지역권이라고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서술한 점 등을 들어 근대지리학의 맹아를 제시한 책으로 꼽기도 한다. 1912년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에서 신활자로 인쇄·간행했으며, 1971년에 을유문고에서 변역된 후 여러 번 역본이 나왔으며 규장각(奎章閣)등에 소장되어 있다.

택리지의 지리적 의미

가) 저술 배경: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국토가 황폐해지고, 당쟁이 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살기 좋은 땅을 찾으려는 노력임 (조선 후기 실학 사상을 바탕으로 함)

나) 책의 구성

 ㉮ 사민총론: 사농공상의 유래, 사대부의 역할과 사명, 사대부가 살만한 곳

 ㉯ 팔도총론: 전국을 8도로 나누어 그 위치와 역사적 배경 서술

 ㉰ 복거 총론: 가거지에 대해 입지 조건을  설명하였음.

 ㉱ 총 론: 우리 나라의 성씨와 주택

다) 가거지(可居地)의 조건: 풍수 지리적으로 길지(吉地)인 곳, 생리적으로 생업에 유리한 곳, 온순하고 순박한 인심과 산수가 빼어난 곳, 소금과 생선 등을 내륙의 곡물과 목화와 교역하기 쉬운 곳.

라) 지리적 가치: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규명, 인간이 살만한 곳을 여러 입지 요소에 의해 선정

마) 택리지에 기술된 주요 지리적 현상

 ㉮ 높새 바람 ( 영서 지방 )                 ㉯ 목화 재배 및 고랭지 농업

 ㉰ 화산 지형 ( 철원 평야 )                 ㉱ 대관령의 개간 및 고위 평탄면( 생태학적 관점 )

 ㉲ 운송비 개념( 배와 우마차 이용 )         ㉳ 사구 ( 장산 곳 )

 ㉴ 석호 ( 강릉 일대 )                      ㉵ 함흥 이북의 자연 환경

바) 택리지의 주요 지리 현상 중 일부

 · 장산곳 북쪽에 …… 이십리 거리가 모두 모래 언덕이다. 모래가 아주 잘아 금빛 같으며, 햇빛에 비치어 반짝거린다. 매양 바람에 따라 모래가 쌓여서 산봉우리 처럼 되는데, 높아지기도 얕아지기도 하며, 아침 저녁으로 위치가 옮겨져서 혹 동쪽에 우뚝하고 갑자기 좌우로 움직여서  일정한 방향이 없다. -사구의 이동 <팔도총론 : 황해도편>

 · 나의 선친께서 계미년에 강릉의 원이 되어 가셨는데, 그 때 내 나이가 열넷 이었고, ……  그런데 수십년전부터 산과 들이 개간되어서 농사터가 되고, 마을이 서로 잇닿아서 산에는 한치 굵기의 나무도 없다. …… 예전에는 인삼이 나는 곳은 모두 영서쪽 깊은 두메였는데 산사람이 화전을 일구느라 불을 질러서 인삼 산출이 점점 적게 되고, 매양 장마 때면 산이 무너져서 한강에 흘러드니 한강이 차츰 얕아진다. - 인간의 간섭에 의한 자연의 변화(생태학적 사고)         <팔도총론 : 강원도편>

 · 나주 서쪽 칠산행은 그 전에는 깊었는데, 근자에 와서 모래 따위가 쌓여 점점 얕아져 가고있어      퇴조시에는 깊이가 무릎에 닿을 정도이나 중앙에 골이 있어 강줄기같이 되어 배는 이 길을 다닌다.  < 팔도총론 : 전라도편 >  

탈공업화사회 (脫工業化社會, postindustrial society)

공업화(工業化) 다음에 오는 사회의 모델로, 미국의 사회학자 D.벨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탈공업화사회론’을 전개함으로써 정착한 개념. 탈산업사회(脫産業社會)라고도 한다. 벨에 의하면 탈공업화사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서비스업이 노동인구와 GNP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 ② 경제의 기조(基調)가 재화로부터 지식이나 서비스로 이행하고 있다. ③ 자유시장에서 사회계획(社會計畵)으로 비중이 이행하고 있다. ④ 노동시간의 단축과 노동생산성의 향상이 현저하다. ⑤ 전체적으로 기술사회·지식사회·고학력사회의 색채가 현저하다.

태음태양력 (太陰太陽曆, lunisolar calendar)

달의 운행(朔望月)에 기준을 두면서 계절(太陽年)에도 맞춘 역법(曆法). 큰달(30일)과 작은달(29일)을 조합하여 12개월(平年) 또는 13개월(閏年)을 1년으로 하는데, 평년에는 354일과 355일, 윤년에는 383일과 384일의 네 가지 1년이 있다. 치윤법(置閏法)으로는 처음에는 2년에 1회 윤달을 두었는데, 나중에 19년에 7회 윤달을 두는 메톤법(法)이 채용되었다. 큰달과 작은달을 배치하는 방법에는 평삭(平朔:평균삭망월 29.53059일에 맞추는 것)과 정삭(定朔:실제의 삭망에 맞추는 것)이 있다. 평삭에서는 큰달과 작은달이 교대로 나타나며 단지 16개월 또는 17개월마다 큰달이 3회 계속된다. 정삭에서는 달의 운동이 같지 않은 데서 큰달 또는 작은달이 4회 계속되는 일이 있다. 서양의 역은 모두 평삭이었으며, 한국과 중국의 역도 처음에는 평삭이었으나, 나중에 정삭으로 변하였다.

태풍 (颱風, typoon)

남양·남지나해 등지에서 발생하고 한국·중국·일본·필리핀에 오는 맹렬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 저기압으로서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며 중심 부근의 풍속이 33m/sec 이상으로 발달된 것을 말한다. 바람은 북반구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들어가고 중심 부근에 가까워질수록 상승 기류가 증가한다. 이러한 공기의 강제 상승은 적란운을 형성하여 호우를 내리게 한다. 그리고 태풍의 중심에 가까워짐에 따라 비바람은 점점 강해지며 중심에서 50∼60㎞의 거리에 이르면 절정을 이룬다. 더욱 중심을 향하여 접근하면 비·바람은 점차 약해지고, 가장 중심 부분에서는 하강 기류로 인해 구름이 없는 맑은 하늘과 바람이 약한 특징을 보이는데 이 곳을 태풍의 눈이라고 한다. 태풍의 눈은 태풍에 따라 다르나 직경이 수십㎞에서 100여㎞에 이른다. 태풍은 처음에 북서쪽으로 서서히 세력을 증가하면서 이동하나 동지나해 부근에 이르면 북북동 또는 북동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면서 진로를 바꾸어 이동한다. 이러한 태풍은 7∼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폭풍우와 함께 홍수를 초래하여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